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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Hand of King Lion
[이직 5번 인간] 남상사 VS 여상사 누가 더 괜찮나요? 본문
다양한 곳에서 일하니 당연히 다양한 상사를 만나봤다.
성별의 차이뿐만 아니라 20대 상사, 30대 상사, 40대 상사, 50대 상사, 무려 70대까지도
꼰대상사, 친구같은 상사, 일잘 상사, 일못 상사
그래도 상사는 다 상사이더라.
나의 첫번째 상사 A
#30대 #남자 #젠틀맨 #우유부단
30대를 갓 넘긴 나의 첫번째 상사는 평소 친절하고 다정해서 정말 인기가 많은 사람이었다. 나역시도 첫번째 직장이라는 기대감과 열정으로 똘똘뭉친 신입사원이었기에 나의 A 상사님처럼 주위 평판도 좋고,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친절함은 곧 약점이 되기도 한다. 친절한 A가 무슨 부탁을 할때 타부서에서 잘 들어줄수도 있겠지만 그 반대로 A도 항상 타부서의 부탁을 받으면서 일했다. 점심도 안먹고 일하길래 무슨일인가 했더니 타부서일을 하는 중이었다.
"A 팀장님 많이 바쁘신가요?"
"이번주에 내 일이 너무 많은데 타팀에서 이거 요청해서.. 지금 점심시간에라도 해야할것 같아."
그는 그런 대답을 하면서도 웃고있었다. 아니 울고 있었나..?
그의 사정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그는 평판 좋고, 본부장에게도 사랑받았다. 그래서 하루에도 수백번씩 이름을 불렸고, 의자에 앉아있는 꼴을 별로 보지 못했다.
한 번은 누가봐도 부당한 지시를 시키는 본부장때문에 일이 커진 날이있었다.
예상치 못한 당일 통보, 주말 1박 출장이 잡혔고, 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사실상 본부장의 취미를 맞춰서 함께 따라가는 직원을 고르는 것이었다.
우리 부서는 총애받는 팀장이 있는 팀이었고, 본부장의 픽은 우리 부서가 되었다.
그리고 그 일은 1회, 2회를 넘어 지속적으로 계속되었다.
난 억울했고, 부당하다고 여겼다.
"업무도 아닌 일로 왜 저희가 거길 따라가야하나요?"
나는 신입이었고, 정치나 사회생활과는 짬이 없는 찌랭이에 불과했기에 저 당시 저런 이야기를 대놓고 했었다.
A 팀장은 난감해 했고, 본인도 가정이 있었기에 가기 싫은건 똑같았다.
그는
"그럼 우리 돌아가면서 갈까?"
라는 말을했고, 나는 남초회사 1박출장에 여자 혼자 놓여진 나는 큰 실망감이 밀려왔었다.
그는 우산을 든 신사였다.
예스맨이었고, 뭐든지 상사가 하고자 하는 일에 실망이 없게하는 젠틀맨 그자체였으나
실상 그의 우산 밑에 들어간 팀원들은 물이 줄줄 새는 비를 골고루 맞게 되었다.
친구같은 여자 상사 B
#나도몰라 #패션 #명품 #정치력0 #일존잘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였다.
프리한 분위기, 열정넘치는 동료, 한마음 한뜻으로 한몸 같이 움직이는!
스타트업의 정석과도 같은 회사였다. 1분이면 직원들 이름을 다 말할 수 있을정도로 소규모에 회의도 다같이, 밥도 다같이, 모두모두 함께함께라는 분위기가 강한회사였다.
팀장이 나이순이 아닌 굉장히 수평적....이어보이는 회사라
나이는 겨우 1살차이인 상사와 함께 일했다. 하루만에 일 존나.잘함.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챌 정도로 정말 회사의 에이스 그 자체였고, 대표가 굉장히 의지하는 사람이었다.
일에 미쳐있는 듯 했고, 자기 주장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남자들의 정치에 낄 수 없는 위치 그래서 배제되는 일들이 상당히 많았다.
담배피면서 정해지는 주요 업무
술자리에서 정해지는 내년도 과제 프로젝트
주말에 캠핑에서 정해지는 신규 채용
그런것들에 동화되지 못했고 그렇게 돌아가는 회사가 더 부당했지만
그런 팀장을 둔 팀의 직원이라
일은 많이하고, 성과는 모조리 뺏겨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더구나 일존잘 상사의 경우, 특히나 그것이 일 많다 소문난 스타트업일 경우,
체계란 없으며 매일이 챌린지적인 일들 뿐이었다.
하지만 상사는 성과보다는 일 자체에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라 일을 못하는 사람을 기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했고,
성과를 원하는 나를 이상하게 보기도 했다.
게다가 여상사와 함께하거나 여초에서 꾸준히 지적되는 꾸밈에 대한 약간의 압박
패션, 명품에대한 이야기가 스몰토크의 주된 이야기였고, 여직원들을 향해 어울리는 명품 브랜드를 하나씩 맡아서 이야기 해줬던 사람.
진지하게 통화를 하길래 업체인줄 알았는데 명품관 재고 확인이었던 적이 있어 당황한 적도 있었다.
"저는 부하직원이 아니라 파트너라고 생각해요"
라는 말이 너 알아서 크고 성과를 따오거라 라는 말처럼 느껴져 독립적으로 크게 만들어준 나의 상사 B
정치력 빼고 모든게 불성실한 남자상사 C
#불성실 #임원아들 #정치왕 #40대
임원 아들 급으로 회사 안에서 입지가 높아 수직 상승 진급을 하던 남자 상사 C. 그는 정말 외적인 평판이 너무나도 좋았다. 하지만 상사 A와 달랐던 점은 불성실함에서 있었다. 매일같은 지각에 틈만나면 놀고있고, 유흥과 놀거리 여자가 끊임이 없었던 사람이라 상사C는 능구렁이같은 이미지가 있었지만, 결국은 가져오는 결과물에 임원급 사람들과의 탄탄한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권력에서 '상사C 되게 좋은 사람'이라는 프레임이 굳건했다.
하지만 그런 상사C 밑에서 일한다면
"C 팀장 어디있어요? 설마 아직 출근 전?"
"어....아..그 외근 갔다가 오실..걸요..?"
"C 팀장 자리에 왜 없어?"
"아..그 업체 미팅...이라고 들은 것도 같은데..?
그의 구린 근태와 업무 태도를 무진장 커버쳐줘야 하며, 즉흥적이고 유동적인 상황을 잘적응해 나가야했다.
하지만 정치를 잘하기에 팀의 평판 자체가 좋다는 아이러니함이 같이 따라왔다.
그리고 몇번의 이직과 구직을 통해 깨달은 것은 나라는 사람은 정치를 못하는 사람이고,
정치왕들은 정치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정치라 불리는 사회생활, 회식, 비위맞춰주기, 같이 골프치러가기 등을 하면서
훅훅 올라가는 팀원들, 연말에 함께 마시는 술 한잔에 인사평가가 달라지는 걸 보면서
사회의 쓴맛을 경험하며 그를 더욱 혐오하게 만든 상사 C
결론만 말한다면
여자 상사 VS 남자 상사
압도적으로 여자>>>>>>>>>>>>>>>남자였다
하지만 이런 결론을 내리는 것이 정말 사막에 모래 한알 더하는 것 만큼 의미 없는 짓이다.
왜냐
사람 by 사람
여상사가 좋은 사람, 남상사가 좋은 사람 다 있기 때문이다.
글쎄 이걸 이야기하는게 사실 모순적인게 좋은 상사라는 말이 존재하는걸까 의심될때도 있다.
100가지의 순간 너무 좋아도 단, 한번의 사건으로도 싫어하게 되는게 회사사람이고,
그게 내 상사면 그 싫어하는 순간을 수없이 하루에도 몇번씩 마주하게 될것이니까 말이다.
이 모든 것은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슬프게도
Based on True Story. Sadly